세월호에 유독성 일산화탄소 주입

  • 등록 2014.06.30 0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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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의원, 관련자 증언 확보 주장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에 참여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현미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에 유독성 일산화탄소를 주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선체 내 생존자를 위해 산소를 주입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당시 직접 공기주입 작업에 참여했던 잠수부가 세월호 공기주입에 쓰인 콤프레셔 장비에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오일이 사용됐다고 증언했다"며 "이 잠수부가 공기 주입 작업 당시 대형 콤프레셔에 공업용 오일을 썼다. 잠수사들은 잠수를 할 때 소형 콤프레셔에 호흡용 오일을 쓴다. 그 공업용 오일이 들어갔을 경우에 사람이 호흡해도 무관한지 의문”이라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업용 오일을 사용하면 오일이 타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주입되는 공기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일산화탄소가 호흡기에 유입되면 두통과 현기증을 느끼고 심하면 기절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어 당시 생존자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죽음에 이르렀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잠수부의 말을 빌려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고 난간을 붙잡고 들어가서 아무 구멍에나 쑤셔넣었다"라며 "결국 정부의 공기주입 작업은 생존자를 살리기 공기주입이 아니라,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을 속이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증언에 대해 녹음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헌 기자 editor@icr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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