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장비 40세트만 지원

  • 등록 2014.07.01 1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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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산소통은 26개만 지원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 소속 김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총력을 투입하여 수색하겠다는 군의 약속과는 사고 당일 투입된 군 수중수색장비는 스킨스쿠버장비 40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현 의원에 따르면 6천톤급 여객선에 해당하는 세월호의 경우 현재까지 추정 탑승객만 476명에 달하는 대형 여객선으로서, 이러한 대형 여객선 조난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규모 구조병력 및 장비의 동원을 통한 신속한 구조수색업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킨스쿠버 장비를 40세트만 지원해 턱없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공기통은 26개만 지원해 그나마 나머지 14세트는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 따르면 해당 스킨스쿠버 장비는 수심 40M까지 잠수가능한데, 산소통 1개로 15분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장시간 여러 명의 잠수부가 투입되기 힘들었던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김현 의원은 "분명 해군제3함대에 전파된 4월 16일 9시 5분 목포해경 상황보고서에는 승선원이 350명 이상이라고 적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 다양한 수색장비가 아닌 산소통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스킨스쿠버세트만 보낸 것은 군이 사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혀 관련자의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헌 기자 editor@icr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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