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이 8일 동작 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 후보는 8일 오전 9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몽준 전 의원의 사퇴로 이번 7.30 보궐선거 지역이 된 동작 을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큰 용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제 스스로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730 재보궐선거가 갖는 엄중함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는 평생의 빚을 지게 되었다"며 이 지역 지역위원장을 지낸 허동준 후보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허동준 후보와 지지자들이 단상에 난입해 물리적 충돌이 발생히 기자회견이 난장판이 됐다.
허동준 후보는 기동민 후보의 전략 공천에 반발해 당 대표실에서 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