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문화제가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2일의 '100리 대행진'에 나선 세월호 유사족 260여명을 비롯한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음악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시인 강은교와 가수 김장훈,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이 추모제에 참석해 추모시를 낭독하고 '거위의 꿈' 등을 불러 시민들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너희의 죽음을 투명하게, 엄중하게 수사할 수 있는 수사권과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기소권 그 두 가지를 위해 호소하고 있다"며 "자식 없이 살아가야 하는 부모가 자식이 죽은 이유를 밝혀달라는 게 욕심일까. 재발방지대책을 세워달라고 한 게 잘못된 걸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야당의원들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항의서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