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질환, 그러나 차단할 수 있는 에볼라출혈열 예방대책

  • 등록 2014.08.04 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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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가 아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

에볼라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의한 감염증으로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며 치사율은 25~90%에 이른다. 이처럼 치사율은 높지만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에볼라출혈열의 잠복기는 2~21일이며, 감염되면 잠복기 후 갑자기 발병하며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있고,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감염경로는 호흡기 전파가 아닌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에 밀접한 직접 접촉 또는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과의 접촉으로 감염되고 무증상자로부터는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에볼라 환자 치료 중 개인보호장비(장갑, 마스크, 가운 등) 미착용 등으로 인해 병원 내 감염의 가능성은 있다.

 

1976년 아프리카 콩고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했으며 2014년에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발생 감염자 1,323명 중 729명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4월부터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대책반을 구성하여, 국내 및 국외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에볼라출혈열 의사환자에 대한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전국 국립검역소, 시도 및 시군구 감염병 담당 부서에 배포하여 국내유입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국내 환자 발생 및 유입상황에 대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을 지정하여 전국 병원 17개소에 544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에볼라출혈열 발생국의 방문 자제 및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우리나라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발생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조 체계를 유지하여 추적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에볼라출혈열 입국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 회의 및 추적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덕성여대에서 실시하는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와 관련하여,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학생은 33명으로 모두 에볼라 발생국가 이외의 국가에서 입국했으며 해당 항공기 및 탑승객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했으나 증상 발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

 

정부는 현재의 질병관리본부 에볼라출혈열대책반 반장을 질병관리본부장으로 격상시키고, 지속적인 해외발생동향 및 발생지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들에 대한 추적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 시 에볼라감염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는 공 ․ 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권 기자 skwon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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