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을 확 바꾼다,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출범

  • 등록 2014.08.06 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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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 일병 폭행사망사건은 병영 내에서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 인간 존엄성이 철저히 짓밟힌 것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안입니다. 육군은 벼랑 끝에선 심정으로 군의 말단인 분대, 소대부터 전 조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습니다. 행동으로, 결과로 보여드릴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약속합니다”

 

GOP총기사건, 폭행사망사건 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놓인 군은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절박함과 ‘하루빨리 국민께 희망과 믿음을 드려야한다’는 절실함으로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육군회관에서 전체회의와 분과위 회의를 통해 향후 운영계획을 토의하는 등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는 민․관․군이 함께 힘을 모아 행복한 병영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육군 Clover<클로버> 위원회(이하 클로버 위원회)’로 명명했다. ‘행복’을 뜻하는 세 잎 클로버에 ‘민, 관, 군이 힘을 더한다’는 플러스(Plus)의 의미가 포함된 것이라는 것.

 

심대평 전(前) 충남도지사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클로버 위원회’는 복무제도 혁신, 병영생활․환경, 리더십․윤리증진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에는 13~14명의 전문위원과 7~8명의 실무위원이 참여하며 전문위원은 민(民)․관(官)으로 편성되었다. 관련분야 민간전문가와 정부기관 관계관, 예비역 병사 및 병사 부모가 포함되어 있다. 실무위원은 현역 장병과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으로 구성됐다.

 

올 연말까지 운영되는 클로버 위원회는 GOP와 해안소초 등 현장방문과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분과위별로 수시 회의 및 최종 평가회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에 ‘병영문화 혁신안’을 채택한다. 채택된 혁신안은 ‘육군본부 추진단’에서 법과 제도 정비 및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강력히 시행할 것이다. 시행과정에 민간이 참여하여 모니터링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클로버 위원회’ 활동 간 정책적 자문을 위해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했다. 국회의원과 현역 기자, 사회단체 및 기업관계자 등 16명으로 편성된 자문단이 혁신안 수립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권 기자 skwon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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