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의 교황 방한 일정, 세계가 주목한다

  • 등록 2014.08.11 1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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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 평화의 메시지 전달 등으로 짜여진 4박5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은 요한 바오로 2세의 1989년 방한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빠듯한 일정을 정리해 보았다.

 

14일,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요 공직자들을 만나 연설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과 공식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15일, 오전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신자들과 함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특히 이날 미사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초대해 위로할 예정이다.

 

16일, 한국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 미사를 광화문 앞에서 집전한다. 전국에서 20여만 명의 천주교 신자들을 포함한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이날 시복식에 앞서 한국의 최대 순교 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다. 한편, 시복식 이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로 가 장애인들을 만난다.

 

17일, 충남 서산의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아시아 청년대회에는 총 23개 국가 약 2000명의 청년들과 약 4000명의 한국 청년 신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진행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초청해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기도할 예정이다. 이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평화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후 ‘가난한 자의 벗’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청빈한 삶과 이웃 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권 기자 skwon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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