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바지나 재킷 등 옷에 넣어 다니는 경우,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닌지 염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고려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교수팀이 흥미로운 실험을 한 결과 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유해성 우려는, 외국에서 휴대전화 와이파이 신호의 전자파가 고환의 온도를 높으므로 정자세포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발표 되면서부터였다.
김덕우 교수는 "이번 실험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신호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가설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줄기세포의 증식에 아무런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신호가 인체에 직접적 위해요인이 된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신호에 노출시킨 줄기세포의 증식도 검사, 실험에 사용된 줄기세포에 대한 세포자살, 세포검사, 성장인자 분석 등에서도 와이파이 신호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차이가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다만 이번 실험이 와이파이 신호가 줄기세포의 증식에 미치는 영향을 본 것인 만큼 모든 휴대전화 전자파가 해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 결과의 논문은 국제학술지 '두개 안면성형외과저널(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