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1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직후인 작년 5월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내리고 15개월만에 또다시 인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내수 부진이 세월호 참사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날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정부 정책과 함께 상승 작용을 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통해 경기 회복세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때 성장률을 0.05%∼0.10%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던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00%로 내리고서 17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0년 7월 2.25%, 2010년 11월 2.50%, 2011년 1월 2.75%, 2011년 3월 3.00%, 2011년 6월 3.25%로 연이어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