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사례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종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아동학대로 판정받는 사례는 2010년 5,657건에서 2013년 6,796건으로 3년 만에 20.1%나 늘어났다. 2011년에는 6,058건, 2012년은 6,403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8,899건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문기관의 초기 개입 결과 4,202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됐다. 특히 아동학대에 따른 사망 사례는 2011년 13명에서 2012년 10명으로 조금 줄었다가 2013년 22명으로 크게 늘었다.
아동학대사례 중 재학대사례 또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재학대 발생률은 2010년 8.9%에서 2011년 9.3%, 2012년 14.3%, 2013년 14.4%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립되기 시작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38곳이 문을 열었지만 운영주체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전환된 2006년 이후에는 올해까지 9년 간 12개소만 추가 증설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