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업이 지난 5년간 35% 성장하면서 제조업을 크게 앞섰다. 고용 증가율도 50%나 증가했다.
18일 재벌닷컴이 정부가 선정한 7대 유망 서비스업 관련 33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고용·임금·매출·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직원수는 지난해 27만4,766명으로 2009년의 19만7,505명보다 46.5% 증가했다.
또 임금 총액도 서비스업이 2009년 8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13조3천억원으로 61.7% 늘어났다.
그러나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 등 다른 업종의 임금 총액은 68조8천억원에서 93조원으로 3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매출은 110조1천억원에서 148조2천억원으로 34.5%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매출은 1천130조7천억원에서 1천383조3천억원으로 2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서비스 업종별 고용 증가 효과는 콘텐츠업과 관광업이 크다.
고용 규모는 콘텐츠업이 2009년 9만1,596명에서 2013년 14만8,76명으로 무려 61.7% 늘어났고, 같은 기간 관광업도 4만790명에서 6만4,359명으로 57.8% 급증했다.
고용 증가율은 소프트웨어업(25.9%), 물류업(18.4%), 보건의료업(17.7%), 금융(증권)업(11.3%) 등 업종이 높지만 교육업은 5년 전보다 4.2% 감소한 6,934명에 그쳤다.
외형(매출 기준)은 물류 서비스업이 2009년 5조5천억원에서 2013년 13조2천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콘텐츠업은 26조원에서 45조3천억원으로 74.4%, 관광업이 24조2천억원에서 34조4천억원으로 42% 각각 급증했다.
소프트웨어업의 외형도 3조2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33.6%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보건의료업도 7조5천억원에서 9조1천억원으로 2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교육업의 매출은 2009년 2조3천억원에서 2013년 2조원으로 5년 전보다 11.3% 감소했으며,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증권업도 41조6천억원에서 40조원으로 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