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5월 임시국회 열자”…나경원 “野, 국정 파트너로 생각해야”

  • 등록 2019.05.09 16: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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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현 상황, 원인에 대해 짚고 넘어갈 부분 있다고 생각해”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상견례를 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세 분 중에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원내대표가 국회 연구단체를 만들 때 단체 이름도 모르고 이름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두 번도 묻지도 않고 이름을 빌려드렸고, 17대 국회에서 처음 시작했다”며 이 원내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 당선을 계기로 해서 국회가 국민을 바라볼 수 있는, 국민이 원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면서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설마 청와대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아니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고 ‘뼈가 있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국민 말씀 잘 듣고 하시면, 앞으로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면적과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이 좀 더 확대됐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국민이 원하는 국회를 만들어가는 쪽으로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 여당의 원내대표가 된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모르겠다. 우리가 국회에서 너무 심각한 갈등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서 어떤 지혜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스스로 여러 번 반문했다”면서 “국민의 말씀 잘 듣고, 딱 그만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진심으로 경청하는 ‘경청의 협치’부터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민생이 어렵고, 산불이나 지진 등 우리 국회가 반드시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일들이 있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경청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빠르게 민생을 챙기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선재 기자 seoyun100@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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