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제위기로 시신 기증자 급증"

  • 등록 2012.11.24 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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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장례비를 아끼기 위해 연구용으로 시신을 기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23일 보도했다.

바로셀로나 의과대학에 시신기증을 약속한 사람은 1500명으로 작년보다 25%나 늘었다. 일부 의과대학들은 기증받은 시신을 보관할 냉동고가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사례도 있다. 

또 마요르카의 손 발렌티 공동묘지에는 묘지 관리비를 장기 체납하는 경우 가족 동의 없이 시신을 이장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었다.

이곳에만 연간 10.5유로(1만5000원)의 관리비를 내지 못한 묘지가 6200기(基)에 이르고 최근 가족 묏자리를 팔겠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편집부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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