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벤처 생존 어렵다

  • 등록 2013.02.05 10: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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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30%가량 생존…기업공개 비중은 92.5%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생존률이 낮고 기업공개에 걸리는 시간이 10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1년 벤처에 투자된 자금은 인수·합병으로 회수된 비율은 전체의 7.4%에 그쳤다. 반면 기업공개 비중은 92.6%에 이르렀다. 사실상 기업공개에 성공해야지만 벤처 투자자금이 회수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창업에서 기업공개까지 도달하는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새로 설립된 기업 10곳 중 7곳이 3년 내에 망하고, 기업공개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년이 넘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창업 후 2009년 11.3년에서 2010년 12.2년, 2011년 14.3년으로 점차 길어지고 있다.

‘제2 벤처 창업 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는 중소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방안을 박근혜 당선인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화 방안에는 엔젤 투자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청이 마련한 신규 안이 추가됐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창업에서 상장까지 이르는 성장 기간을 줄이거나 과도기에서 일어나는 중소기업의 고사를 막기 위해서는 자금 회수 역할을 하는 인수·합병의 활성화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편집부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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