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훈식 ‘대통령 눈 너무 높다’ 발언 “부적절한 처사”

  • 등록 2025.07.14 1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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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기간도 없이 바로 시작한 정부, 4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아 국민들도 조심스럽게 주시”

 

진보당이 14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 눈 너무 높다’ 발언에 “전혀 적절하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강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 물론 높아야지요”라면서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지요’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일제히 시작된다”면서 “인수위 기간도 없이 바로 시작한 정부에 대해, 이제 막 40여 일밖에 지나지 않은 터이기에, 아직 우리 국민들도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한의 존중을 갖고 지켜보는 와중에도, 납득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혹들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청문회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어야겠으나, 보좌관 갑질, 제자논문 표절 등은 우리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 내에서조차 ‘낙마 가능성’이 터져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면서 “어디서든 부족한 지점, 시정할 지점이 있을 수 있으며, 겸허히 민심에 귀를 기울여 늘 낮은 자세로 임해야 비로소 ‘국민주권정부’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검증 과정의 미비함으로, 지명 이후에 새롭게 드러난 의혹들, 파악된 사실들이 있을 수 있다”며 “‘눈 너무 높다’는 자화자찬 이전에,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미달하는 후보자들의 경우 선제적으로 지명을 철회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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