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인 한국사회투자(이사장 이종익)와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하나증권 본사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및 ESG 유망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 하나증권 김동식 경영전략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당국이 최근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벤처·스타트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G 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ESG 관련 창업기업 발굴 및 초기 투자 확대 ▲중소기업 스케일업 지원 ▲기술 자문·네트워크·해외 진출 등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제공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이미 기업금융 부문을 확장하고 벤처 및 VC 투자 역량을 강화해 온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임팩트 투자를 선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ESG 분야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혁신기업이 성장하려면 모험자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온 한국사회투자가 하나증권과 힘을 합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하나증권도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투자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벤처·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