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은 21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국가필수예방접종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두 번째로 흔히 발병하는 암으로, 첫 성경험 이전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8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 HPV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에 16세~28세 이전에 접종을 권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증가된다. 시판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가운데 75%를 차지하는 HPV 16형과 18형의 감염을 차단해 그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봉쇄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길 의원은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10만명당 10.5명에 이르고 있지만 고가의 백신접종 비용 때문에 예방 접종률이 저조하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