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비디아-현대차그룹 수장, 서울서 ‘AI 동맹’ 다짐

  • 등록 2025.10.31 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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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이재용·정의선과 치맥 회동...AI·로보틱스 협력 논의
젠슨 황, “e스포츠 없었다면 지포스도 없었을 것”...한국 열정에 감사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에서 함께 만나 ‘AI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지포스 GPU의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의 만남이었다.


엔비디아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과 K-POP 광장에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서울(GeForcec Gamer Festival-Seoul)’ 행사를 개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PEC CEO 서밋 참석을 주된 목적으로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 그리고 APEC 참석을 위해 경주로 이동하기 전,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젠슨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무렵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파티 때 이후 15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코엑스에서의 페스티벌 행사에 앞서 황 CEO는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오후 7시 30분 무렵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를 포함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은 오후 9시 36분 무렵 서울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 위로 나란히 올라왔다. 황 CEO는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베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했고, 이 회장도 황 CEO를 ‘최고의 발명가이자 최고의 사업가’라는 말로 화답했다.


젠슨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의 APEC 초대를 위해 한국에 오게 됐다”며 “지금의 엔비디아가 있기까지는 한국인들의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에서 한국의 역할을 추켜세웠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31일 공개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준다면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엔비디아는 자사가 발명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지싱크(G-SYNC), 저지연 리플렉스(게임 플레이 중 시스템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더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등은 모두 한국에서 뜨거운 열기가 이어진 e스포츠로 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파트너들과 많은 회담을 갖고 수많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젠슨 황 CEO는 또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포스도 없었다”며 “지포스 개발을 통해 AI 혁명을 시작했고 전 세계의 연구자, 과학자들이 AI를 쓰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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