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가 대한민국국회 주최로 12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개회됐다. 믹타는 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를 핵심가치로 공유하는 중견국 협의체로 2013년 우리나라 주도하에 창설됐으며, 제11차 국회의장회의는 '통합과 공존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포용적 리더십'이라는 대주제 아래 4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과 믹타 회원국 4개국(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에서 수 라인즈 호주 상원의장,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파울리나 루비오 페르난데즈 멕시코 하원부의장과 의원 18인 등 100여명의 의회 인사가 참석한다.
우원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역동적인 민주주의의 도시이자 포용적인 문화와 스마트한 혁신이 함께하는 서울에서 대표단을 맞아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대륙과 문화권을 대표하는 5개국 의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믹타의 독창적이고 포용적인 정신이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이래 믹타는 세계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국제사회 현안에 함께 대응해 왔으며, 팬데믹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의제에서 협력의 모범을 보여왔다"며 "변화를 만드는 힘은 규모가 아니라 신뢰와 실천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중견국의 위상과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인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복합 위기 속에서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제협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며 "지난 10년간 우리 믹타 5개국 의회는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고, 이제 그 성과 위에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의회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믹타의 비전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믹타 의회의 포용적 리더십과 실천적 협력은 다자주의를 다시금 강화하고 국제협력을 추동하는 희망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믹타 회의는 오전 제1세션 '평화 구축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회의 협력과 실천', 제2세션 'AI와 기후위기 시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의회의 역할'이 진행되며 의장단(호주, 인도네시아) 환영 오찬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제3세션 '사회적 약자 포용과 불평등 완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 제4세션 '정치양극화 해결과 사회 통합을 위한 의회의 역할'에 이어 폐회식과 방문단 전원이 참여하는 공식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우 의장은 제1세션과 제4세션을 주재하며, 회의 기간 중 4개국 대표단과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제2세션 및 제3세션은 각각 홍기원 의원, 장종태 의원이 주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