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교통과 통신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을 추진하며 스마트도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회사는 공간정보 전문기업 올포랜드와 손잡고 초정밀 위치측위 기술 기반의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Bus Information System, BIS)을 고도화하는 한편, 내달 13일부터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재설정을 시행해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5G 시대 맞춤형 보안 강화...SUCI 기술 100% 적용
LG유플러스는 통신 보안에서 선제적 조치를 취한다. 다음달 13일부터 회사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및 재설정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맞춤형 보안 강화의 핵심은 5G 단독모드(SA)에서 IMSI(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를 암호화하는 SUCI(Subscriber Concealed Identifier) 기술을 100% 적용하는 것이다. IMSI는 가입자를 식별하는 핵심 정보로, 기존에는 국제 표준에 따라 안전하게 운영돼 왔지만, 해킹 기법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난수화 체계를 도입해 보안을 한층 강화한다.
새로운 IMSI 체계는 가입자코드 부분을 난수화해 유심 교체나 재설정 시 자동 적용된다. 스마트워치, 키즈폰, 알뜰폰(MVNO) 고객까지 포함해 모든 이용자가 대상이며, 고객센터 앱 예약 후 매장 방문을 통해 교체할 수 있다. MVNO 고객은 온라인 원격 재설정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행보는 교통과 통신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TK 기반 BIS와 저전력 BIT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혁신하고, IMSI 난수화 및 SUCI 적용은 고객 정보보호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장은 “RTK 기반 BIS와 저전력 BIT 확산을 통해 스마트 교통 및 도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올포랜드와 함께 다양한 기능과 상품을 개발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Chief Technical Officer, 최고 기술 책임자)도 “5G 단독모드에서 IMSI 암호화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안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상관 올포랜드 부사장은 “LG유플러스의 RTK 기술과 올포랜드의 지오 AI(Geo AI)가 만나 BIS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며 “지속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초정밀 위치측위 기반 ‘AI 라이브버스’ 고도화
5G 시대 확산에 따른 맞춤형 보안 강화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이달 16일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MOU)에서 LG유플러스와 올포랜드는 BIS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라이브버스’는 RTK(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적용해 위치 정보를 센티미터 단위까지 실시간 반영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버스 위치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도로 상황·날씨·시간·과거 운행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도착 예정 시간을 정확히 산출한다. 또 단말기 유지보수, 운행 현황 통계 등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양사는 앞으로 AI 기능을 강화하고 새롭게 개발된 RTK 장비를 적용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과 전자종이(E-paper)를 활용한 저전력 BIT(Bus Information Terminal)를 공동 개발해 농촌지역 등 초기 구축 비용 부담이 큰 곳에서도 도입 가능성을 높인다. 이 BIT는 별도의 전기선 공사 없이 운영 가능해, 대중교통 정보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전략은 기술 고도화에 한정되지 않는다. 교통과 통신을 아우르는 인프라 혁신을 통해 스마트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신뢰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것이 목표다.
AI 기반 교통정보 시스템과 강화된 보안 체계가 결합되면, 시민들은 더욱 정확한 대중교통 정보를 얻고, 동시에 안전한 통신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단순한 통신사에서 벗어나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