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軍, 감시·경계 태세 강화

  • 등록 2026.04.08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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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km 비행 후 동해 낙하...한미 정보당국 정밀 분석 중
연이은 도발로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찬물, 대남 적대 정책 여전


 

북한이 8일 오전 8시 50분께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약 24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현재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어제에 이은 도발을 인지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발사체가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직후 이뤄졌다. 군 당국은 전날 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실패 직후 재차 시험발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날 발사 사실은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미군의 조기경보위성 정보를 통해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관련 유감 표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직후 이어졌다. 그러나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한국 정부의 반응을 “희망 섞인 해몽”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이틀 연속의 미사일 도발은 남북관계 개선 기대를 차단하고, 대남 적대 정책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앞서 올해 1월과 3월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오늘 발사는 올해 들어 북한이 발사한 다섯 번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군 당국은 발사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며, 한미 간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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