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XR·메타버스’, 한국 디지털 경제 도약의 국가 전략

  • 등록 2026.04.08 18:58:38
크게보기


- 4230억 규모 AX 사업으로 교육·의료·문화·창업 전방위 혁신 추진
- 스타트업·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청년 고용·지역 균형 발전 촉진
- 보안·윤리·규제 병행하며 지속가능한 XR·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글로벌 ICT 시장에서 XR(확장현실)과 메타버스를 둘러싼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은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제도 정비에 집중하며, 기술·콘텐츠·플랫폼 전 영역에서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XR·메타버스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가 합동으로 ‘2026년도 주요 AX 사업 통합공고’를 통해 총 423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 AI·XR 상용화와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한국형 메타버스 생태계


한국 메타버스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게임과 싸이월드 같은 가상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등 초기 게임과 커뮤니티 서비스는 가상세계의 사회적 활동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0년대 VR·AR 기술의 진화로 '메타버스' 담론이 본격화됐으며, 2017년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규정하며 정책적 위상을 강화해 왔다.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은 메타버스 확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비대면 교육, 원격 근무, 온라인 전시·공연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상공간의 필요성이 커졌고, 네이버 제페토와 SKT 이프랜드 같은 국내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산업 대중화 또한 가속화됐다.


그리고 2021년 이후부터는 정부가 나서 ‘디지털 뉴딜’ 정책에 메타버스를 포함시키고,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기업·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이 되며 한국 메타버스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의료·산업훈련까지 확산되는 XR·메타버스 국가 전략

 

이번에 발표된 ‘2026년도 주요 AX 사업 통합공고’는 총 11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XR·메타버스 산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AI·XR 응용제품의 신속한 상용화 지원이 핵심이다. 또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으로 콘텐츠 제작 지원이 확대된다. 이를 통해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창의적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질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XR·메타버스 기술은 단순히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교육 현장에서는 몰입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의료 분야에서는 원격 수술 및 환자 치료 시뮬레이션에 활용된다. 또 산업훈련에서는 위험한 작업을 가상 환경에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다각적 활용 가능성은 XR·메타버스 산업이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준다.

 

◇교육·의료·문화·창업까지 확산되는 XR·메타버스 혁신

 

AI와 XR의 결합은 교육, 의료, 문화 등 실생활 전반에서 국민 체감형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XR 기반 가상 교실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는 몰입형, 체험형 학습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XR과 AI 기술을 활용한 원격진료와 맞춤형 재활이 정밀해지며, 디지털 치료제와의 결합으로 의료 접근성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또한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공연과 전시를 즐기는 실감형 문화 체험이 확산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AI·XR 응용제품 상용화 지원은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이 체감 가능한 혁신적 서비스로 이어지며, 기술이 일상과 사회 구조 근본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정부의 스타트업 및 콘텐츠 제작 지원은 청년과 중소기업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개방형 경제 구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온라인 기반의 XR·메타버스 생태계는 기존에 지역적 격차로 기회가 적었던 한계를 극복해 지방 청년들의 고용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K-콘텐츠’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형 메타버스 플랫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은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게 된다. 이러한 한국 콘텐츠의 위상 강화는 세계 무대에서 국가적 자부심을 높이고 디지털 영토를 넓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정부의 보안 대책은 단순한 기술 조치를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널 생활 안정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개인정보와 디지털 권리를 보호하는 사회적 인프라로 작동하며, 기술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이러한 정부의 보안 대책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신뢰를 확보하고 디지털 시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안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재정 지원 넘어선 XR·메타버스 국가 전략

 

이번 정책은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XR·메타버스 시대의 기술 소비국에서 창조적 수출국으로 거듭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윤리와 안전의 사회적 토대를 단단히 다짐으로써, 한국형 메타버스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경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4.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