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3사 모두 첫 연간 흑자...2025년 사상 최대 실적 내

  • 등록 2026.04.09 16: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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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사용자 기반 확대가 성장 견인
광고·금융 결합 모델로 수익 다변화, 지속가능성 확보 최대 과제


 

국내 핀테크 빅3인 토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3사 모두 연간 실적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5년이 처음이다. 업계는 핀테크 기업의 수익화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은 수익 다변화에도 신경쓰고 있다. 광고·금융 결합 모델을 출시하며 단순 결제·송금에서 벗어나 증권·보험·대출 중개와 광고 추천을 통한 수익 다변화가 핵심이다.

 

◇핀테크 3사, 광고·금융 결합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토스는 2025년 실적으로 매출 2조7000억원, 순이익 2018억원, 영업이익률은 7.5%다. 토스의 가입자 수는 약 2900만명이다. 토스의 2018억원 순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이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이다. 또 영업이익률은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성과로 분석된다.

 

토스 가입자 수는 국내 전체 인구수의 58%에 달하는데, 사용자 기반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점도 없지 않다. 회사는 증권·은행·결제·광고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5년 매출이 1조5907억원(네이버 전체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으로 각각 12.1%, 11.6%가 증가했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은 커머스·광고·결제 부문에서 성장을 주도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전체 매출 12조원 중 상당 부분을 커머스·결제·광고 연계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전체 영업이익 2조2081억원 중 금융·결제 부분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됐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생태계와 연계된 광고·커머스 결제 덕분에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에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매출은 약 9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4억원, 순이익은 55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흑자 달성은 오프라인 결제액이 전년(2024년) 대비 43%가 급증한 것이 주요했다.

 

이는 사용자 혜택 강화 전략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페이증권·보험 부문의 성장 등 금융 서비스 확장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는데 증권 거래액은 45조원으로 2024년 대비 159%가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광고도 강화, 마이데이터 기반 타겟팅 광고가 전년 대비 87% 성장하며, 수익 다변화에 기여했다. 카카오페이의 가입자 수는 약 3800만명으로 토스와 함께 국내 금융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핀테크 3사, 지속 가능성은 규제·경쟁에 달려


핀테크 대표 기업인 토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3사의 광고·추천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연계하는 방식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플랫폼 내에서 금융 거래와 광고 노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향후 전망에는 변수도 존재한다. 우선 가상자산 2단계 입법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금융 데이터 활용 규제 강화가 성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규제 환경이 강화될 경우, 데이터 기반 추천 서비스와 광고 모델의 확장성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수익 구조가 광고와 추천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경기 변동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광고 수익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 이는 곧 실적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쟁 구도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전통 금융사들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협업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증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하다.


토스·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등 국내 대표 핀테크 3개 기업이 지난해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규제 대응 전략과 수익 다변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이들의 다음 행보가 한국 핀테크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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