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21일 국립수목원에서 ‘트리 허그’ 세계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트리 허그는 1970년대 인도에서 벌목 반대 비폭력 운동에서 시작되었으며, 지속가능한 산림이용을 고취시키기 위해 1분 이상 나무를 안는 행사다.
산림청은 13일 ‘세계 산림의 날’을 맞이하여 이날 일반 시민 1천226명과 함께 ‘트리 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종전 기록은 2013년 7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세운 936명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작 신호와 함께 “나무야 사랑해”를 외치며 나무를 있는 힘껏 꼭 껴안았다. 트리 허그에 직접 참여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며칠 앞둔 “4월 5일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식목일이며, 그날 우리나라가 녹화 성공국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 국가 등에 우리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평소에도 나무를 사랑해 자주 안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국립수목원에서 이런 행사를 하니까 더욱 뜻 깊게 느껴지고 숲의 가치가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커피전문점 ‘주커피’도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나눠주며 참가자들의 참가의욕을 고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