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서해지사)과 협약을 맺고 1억2천만원을 투입해 옹진군 대이작도, 덕적도, 백령도, 대청도 등 4개 해역 52ha에 대해 인공어초 사후관리 효과조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공어초란 어류가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만든 인공구조물로 콘크리트 구조물, 폐선, 폐타이어 등을 바다 속에 투하함으로써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구조물을 말한다.
4월에 착수해 12월까지 실시되는 인공어초 효과조사에서는 양방향음파탐지기(side scan sonar), 멀티빔음향측심기(Multi Beam Echo Sounder), 위성위치측정기(DGPS) 등 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해 그동안 설치된 인공어초들의 보전 및 기능상태 등을 확인하게 된다.
2004년부터 조사된 결과를 보면 인천시 연안에 설치된 인공어초는 해저층이 대부분 갯벌이라는 환경요인을 감안할 때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1~2015년 인공어초 설치지역의 어획 효과조사에서는 평균 2~5배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잠수사를 동원해 어초어장에 걸려 방치된 폐어망, 통발 폐어구 등 2,850㎏을 수거해 기능이 상실됐던 인공어초 기능을 회복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사후관리 효과조사를 통해 생태환경 정상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어족자원 관리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