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소재부품업체와 미국 보잉사 조달협력 추진

  • 등록 2016.04.21 1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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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재․부품의 항공산업 진출 가속화 기대


엄격한 신뢰도와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세계 항공기시장에 국내 소재부품기업 진출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미국 보잉사가 항공기사업에서 협력강화를 위한 워크숍이 4월20일(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실제로 올해 2월 에어버스(Airbus)사가 국내 항공부품 조달을 2015년 약 4억 달러에서 2020년 6억 달러로 50% 이상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보잉(Boeing)사도 국내 첨단 소재부품 조달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국내 소재부품기업들의 부품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날 행사는 차기 보잉사의 항공기에 투입되는 항공부품을 공급․조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 소재부품기업, 보잉, 코트라(KOTR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보잉사는 일본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항공기 부품조달 경로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탄소섬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리튬-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항공기에 요구되는 첨단제품에 대해 국내 업체와 협력을 타진해왔다.


이번 협력논의는 국내 소재부품기업이 항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인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개발과정에 참여하고, 세계적인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의의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등 연관 산업의 성과를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산업에 접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보잉787 등 차세대 항공기 동체 무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탄소섬유제품은 시험․인증 등 납품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항공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협력방식도 기존 단순한 부품 납품 중심의 제한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중장기 공동기술개발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이러한 새로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서 한국산업평가관리원(KEIT)과 보잉사간에 협력양해각서(MOU)가 체결한다. 이번 양해각서에서는 보잉사가 항공소재부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 지원 및 개발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산업평가관리원(KEIT)은 필요한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됐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항공부품 역량 강화 및 국제협력을 통해 2015년 18억 달러인 항공 부품 수출을 2020년 45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업계와 국내 소재부품기업이 지속 가능한 중장기적 동반자로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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