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젊음의 거리 홍대를 찾아 젊은 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4일 오후 4시 30분께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진행된 거리 유세에서 유승민 후보는 “17년 간 소신 하나, 양심 하나만 가지고 정치를 해왔다. 소신정치를 할 테니 여러분은 소신 투표를 해 달라”며 젊은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또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 찍고,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찍는다는데 누가 싫어서 다른 사람을 찍는 선거는 하지 말자”라며 “누가 가장 자랑스러운지 그 것을 보고 투표를 해 달라”며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제 조선소에 일하는 남편이 해고당하기 직전인데 그 부인이 아이들의 어린이날 마지막 선물이다, 이제 장난감도 못 사준다면서 1만3천원을 후원금으로 주셨다. 이 후원금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유승민 아깝다 5년 뒤에 나오면 뽑아준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유승민은 대통령 병에 걸린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유승민의 미래가 아닌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지금 선택해주십시오”라고 강하게 외쳤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이준석 당협위원장과 유 후보의 딸 유담 씨도 함께해 유승민 후보에 힘을 보탰다.
유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랐던 유담 씨는 이후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유승민 후보의 인기와 함께 딸 유담 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시민들은 “유담 이쁘다, 얼굴 작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한편 13명의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는 사태로 곤혹을 겪었던 바른정당은 몇몇 의원들의 복당으로 국회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를 고수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