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덴바이오벽지 대표 남윤석

  • 등록 2012.09.13 09: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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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소재로 만든 벽지로 산속에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드립니다”


건설업에 근무하며 직업상 시멘트와 친할 수밖에 없었던 남윤석 대표. 시멘트의 독이 건강에 상당히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 황토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멘트가 아닌 벽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천연벽지를 개발하기 시작한 게 1999년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국내 유일한 ‘친환경벽지’기업으로 거듭났다. (주)에덴바이오벽지 남윤석 대표를 만났다.

벽지업계 최초로 환경부인증 환경마크를 획득한 기업 친환경 제조회사 (주)에덴바이오벽지.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천연황토벽지는 국내 벽지업계 최초로 VOC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는 혁신을 가져왔으며 업계에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촉진제가 됐다.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이자 강력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트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전혀 방출되지 않는 천연벽지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낸 것. 기능을 겸비한 다양성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면서 당시 우리나라의 90%이상이 쓰고 있던 일반벽지 시장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오직 자연소재만으로 제품을 만들겠다는 남윤석 사장의 마인드가 서서히 소비자들의 인식 속으로 녹아들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겉으로 깨끗하고 모양만 예쁘면 된다는 인식이 많았었어요. 그만큼 천연소재로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건 외로운 싸움이었죠. 그러나 경제가 성장하면 사람들이 실내마감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단지 아직 누군가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게 힘들었지만 개척자가 따로 있나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맨 먼저 가면서 연구하고 개발하는  게 개척자죠.” 남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천연소재로 자연을 그대로 안방까지

‘벽지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는 슬로건으로 노력해온 에덴바이오벽지가 벽지업계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2000년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유독물질인 환경호르몬 물질을 규제하고 나선 것. 겨울에 난방하는 과정에서 열에 반응된 집안이 거대한 가스실로 변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독가스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낸다는 게 정부의 규제 이유였다. 당시 시장의 90%를 점령하고 있던 일반벽지에는 유독물질인 환경호르몬 물질이 20%정도 들어 있었고 바닥재에도 PVC가 사용되어 가소제인 유해물질이 첨가되어 있었다. 이런 유독물질 3종(DEHP, DBP, BBP)을 0.1%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 규제가 시작되자 그때까지만 해도 천연벽지를 만들어 팔던 벽지 회사들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안 들어간 벽지를 만든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에덴바이오는 이미 천연소재로 다양한 벽지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은 상태였기에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유해물질과 환경질환이 없는 벽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땅, 우리자연의 소재를 그대로 담아야 한다’는 남 대표의 경영철학이 소비자들의 욕구에 잘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각종 상을 휩쓸며 친환경기업으로 우뚝

에덴바이오벽지는 1999년 설립된 이래 최초로 벽지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 2002년 환경부 환경표지인증, 2003년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 2005년 환경부 건강주택 대상 수상, 2010년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 그리고 2012년에는 벽지 최초 국무총리 표창과 벽지 최초 지식경제부 녹색기술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저희 회사의 모든 벽지는 국내산 침엽수 생목분과 황토 일라이트(Illite)를 기본소재로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는데요.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일반세균과 곰팡이 균을 제거하는 항균 율99.9%, 탈취율 89.7%, 몸에 이로운 원적외선방사율 93.1%, 실내습도조절과 피톤치드 방사 기능까지 가집니다.”

에덴바이오벽지 제품의 우수성은 국내는 물론, 국외로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가 친환경 제품에만 주는 그린스타(green ster)마크를 받은 국내 유일한 벽지업체가 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운영하는 왕족 전용 병원인 킹덤호스피털에 친환경벽지를 시공하며 국내외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회사의 주문량도 늘어나면서 생산설비도 확충했다. 정부 에너지 자원기술개발사업 수행업체로 지정된 에덴바이오벽지는 현재 편백나무 및 삼나무벽지를 포함 80여종의 천연벽지를 생산해 내며 ‘친환경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정영훈기자 jyh@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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