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하는 이유...과학적 이유 입증

  • 등록 2012.11.12 16: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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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 첫눈에 반하는 과학적 이유가 입증됐다.
 
7일(현지시간)미국 의학매체 메디컬데일리에 따르면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의 제프리 쿠퍼 심리학 박사는 독신 남, 여 각각 73명, 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의 앞부분에 위치한 전전두엽이 이성의 육체적 매력과 결혼 적임자인지를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000초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짧은 시간이었다.
 
연구진은 실제 데이트에 앞서 실험참가자에게 이성의 사진을 수초 간 보여주며 뇌의 반응을 기록했다.
 
실험 결과 복내측 전전두엽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았을 때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 부위는 피실험자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맘에 들어 하는 이성의 얼굴을 보았을 때 가장 활동적이었다.
 
그러나 자신에게만 매력적인 이성의 얼굴을 보았을 때는 로스트로메디얼(rostromedial)로 불리는 중앙 전전두엽 부위가 반응했다. 이 부위는 보편적 연애상대가 아닌 ''나에게 좋은 결혼 상대인지''를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며칠 후 피실험자들은 스피드 데이팅을 통해 사진에서 본 이성과 실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을 보고 호감을 느낀 이성과 스피드 데이팅 이후의 호감도는 약 63% 일치했으며, 10~20%의 참가자들은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쿠퍼 박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연인이나 결혼 상대를 결정할 때 매우 즉흥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로스트로메디얼이 이를 보완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잡지 뉴로사이언스 11월 7일판에 게재됐다.
 
강홍민 기자 khm@mbc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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