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하는 여성수가 지난 11년간 약 4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2000~2010년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보고서와 서울통계연보 등을 활용해 서울시 산업체 및 자치구별 여성종사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여성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서울의 일하는 여성은 185만5839명으로 지난 2000년 134만997명에서 약 38.4% 늘어난 수치다.
2000년도에 취업비중이 높았던 상위 3개 업종은 도·소매업(23.6%) 숙박·음식업(16.8%) 제조업(13.6%)이었으나 2010년에는 도·소매업(17.7%) 숙박·음식업(13.4%)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8%)으로 바뀌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는 2000년 당시 2.3%(6위)에 불과하던 비중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금융보험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19.8%)이 가장 많았다. 노원구의 경우에는 사업체가 적고 주거지가 발달해 여성 취업자의 20%가 교육·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옥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은 "복잡해진 산업구조로 인해 전문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고 사회복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조사결과를 시 자치구의 여성일자리 관련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