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 신부 친구 강간하려한 신랑 구속

  • 등록 2012.11.26 17: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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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날 신부 친구를 강간하려한 신랑이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6일 결혼식 날 신부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신랑 A(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경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신부 친구 B(여)씨를 경기도의 한 유원지로 데려가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방 구경을 온 B씨에게 “비가 오는데 택시 타는 곳까지 태워주겠다”며 승용차로 근처 으슥한 산으로 데려갔다. B씨는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A씨를 향해 “이럴 바엔 모텔로 가자”는 기지를 발휘했다. 시간을 번 B씨는 모텔에 도착한 뒤 “우선 씻자”며 A씨를 안심시킨 후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폭력과 마약 등 전과 25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이 정황 증거를 들이대자 술이 과해 실수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홍민 기자 khm@mbc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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