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생활고 끝에 안타깝게 숨진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정중하게 조문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오늘(25일) 오전 병환과 생활고 끝에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빈소가 마련된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기정 의장은 조문을 마치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큰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의장은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현미경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 인력 확충 및 교육을 강화시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의회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A씨 가족은 지난 21일 오후 2시 5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암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었고 두 딸 역시 각각 희귀 난치병을 앓았으며, 유서에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고 적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숨진 세 모녀는 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