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해 교육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03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교육비 격차는 4.5~5.4배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7.1배로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 고소득층(소득 상위 20%)은 월 교육비로 40만7천원을 지출했다. 반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20%)은 고작 5만7천 원에 그쳤다.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7.1배나 많이 지출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교육비 지출 전망 소비자동행지수(CSI)는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계층이 90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 소득 400~500만원 계층은 112로 나타났다. CSI가 100을 웃돌면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해석하고 100을 밑돌면 축소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1년 강남구와 구로구의 서울대 진학률 격차를 9.6배로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