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사업비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사업비율이 증가하게 되면 보험료가 오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원금 손실이 커진다.
12일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지난해 11월 누적 사업비 통계에 따르면 그린손해보험 사업비율은 24.21%, 메리츠화재 사업비율은 22.67%로 20%대를 넘었다. 한화손보 19.5%, 흥국화재 19.41%, 롯데손보 18.87%, 농협손보 18.61%, LIG손보 18.22%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현대해상 17.91%, 삼성화재 17.11%, 동부화재 16.79%는 업계 평균에 비해 낮았다.
손해보험업계 평균 사업비율은 2011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11월 업계 평균 사업비율은 21.33%를 기록했다. 이로부터 1년 뒤인 2011년 11월에는 업계 자구 노력에 따라 이 비율이 17.83%까지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들이 지난겨울 폭설과 한파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0%대에 육박하는 사업비 비중은 과다경쟁에 따른 사업비로 풀이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업비 비중이 높으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절감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