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등 특허출원 역대최고···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55만건

  • 등록 2024.01.10 14: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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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이차전지 등의 첨단·주력산업 분야 특허가 늘면서 산업재산권 출원이 증가했다.

 

특허청은 지난해 산업재산권 55.7만건이 출원돼 전년대비 0.03% 증가한 상승추세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증가폭은 작지만 2021년 59만2615건에서 2022년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산업재산권'은 특허권을 비롯해 실용신안권, 상표권 및 디자인권 등이 포함된다. 

 

산업재산권 권리별 현황에서 지난해 특허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24.3만건이 출원됐다. 상표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25.5만건, 디자인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5.5만건이 각각 출원됐다. 

 

특허출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6만5380건), 대기업(4만8391건), 대학·공공연구기관(3만1441건) 등의 순으로 전년대비 각각 3.8%, 7.6%, 9.2% 늘었다. 이에 반해 외국인(5만2145건), 내국개인(3만3522건)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3.2%, 4.0% 감소했다.

 

기술 분야별 현황에선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특허출원 증가가 돋보였다. 지난해 반도체는 전년대비 12.3%, 이차전지 등 전기기계·에너지는 11.4%, 디지털통신 10.3% 등 분야에서 1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때 떠오른 비대면 관련 기술인 전자상거래와 오디오 영상기술 등의 분야는 특허 출원이 각각 6.0%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주력산업 분야 특허 출원 증가는 점차 격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이 스스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지식재산 경영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상황에도 특허를 중심으로 산업재산권 출원이 상승 추세로 전환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기업의 특허 출원을 신속히 권리화 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출원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객원 기자 banqu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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