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5년 만에 또 지진이 발생해 1만1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2008년 사망·실종자 8만7천 명과 부상자 37만 명을 낸 쓰촨 대지진과 같은 지진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20분께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120㎞ 떨어진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사망자 186명, 실종자 21명, 부상자 1만1393명(중상자 968명 포함)이 발생했다.
쓰촨성 내 12개 시 33개 현에서 발생한 이재민 수가 152만 명에 달했고 진앙인 루산현에서도 피해가 집중된 룽먼 마을에서는 건물 99%가 붕괴된 것으로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야안시에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총 1642차례 여진이 발생해 건물 추가 붕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규모 5.0~5.9 여진이 4차례, 4.0~4.9 여진이 18차례 발생했다.
리히터 지진계로 쓰촨 대지진 규모는 8.0이었지만 이번 지진은 7.0인 반면 진앙은 5년 전 지하 27㎞였지만 이번에는 지하 13㎞로 지표면에서 더 가까운 것은 피해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