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 원을 넘는 대기업에 대해 최근 신용위험 평가에 나섰다.
조선과 해운, 건설 등 대기업 부실 계열사를 포함해 1천여 곳이 넘으며 내달 중에 세부 평가 대상 기업을 선정해 7월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 또는 퇴출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1천806개 대기업 중 549개사를 세부 평가 대상으로 선정한 뒤 건설사, 조선사, 반도체업체, 디스플레이 업체 등 36개사를 C등급과 D등급으로 분류했다.
C등급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D등급은 대부분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된다.
한편 금융권 신용을 50억 원 이상 끌어다 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 위험 평가는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며 이르면 11월에 구조 조정 대상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97개 중소기업이 구조 조정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