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추돌사고' 추모 현장에 고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적힌 종이가 발견돼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의 종이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혔다. 끔찍한 사고를 당한 참사 피해자들을 명백히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의 댓글을 적었다. 한 누리꾼은 "이건 현장 CCTV를 돌려봐서 글 놓은 사람이 누군지 색출해야 한다"며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참사 현장에 저런 글을 쓰다니…인간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정신병 있는 사람일 것" 등 댓글을 달며 논란의 글을 남기고 간 인물을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 A씨(68)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차량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