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85.40%로 득표율로 선출됐다.
이는 2022년 전당대회 당시 자신에 세웠던 역대 최고 득표율인 77.7%를 가뿐히 경신한 것이다.
이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김두관 후보의 득표율은 12.12%에 그쳤다.
마지막까지 혼전을 벌였던 최고위원에는 김민석, 김병주, 한준호, 전현희, 이언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재명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 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동훈 대표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또한 “어려운 민생문제 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면서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도움 될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의하고 수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