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살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다.
제주도와 보건당국은 14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사는 강 모씨(73)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지난 10일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과수원을 운영하며 소를 키우는 강 씨는 고열과 설사로 의식 저하 상태에 빠진 채 병원에 입원했으며 몸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SFTS 바이러스는 아직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백신이 없으며 감염되면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기침, 출혈 증상 등을 보인다.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후 중국과 일본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인체 감염이 확인된 적은 없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