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앞 거부당한 여대생 의식불명... '응급실 마비' 현실로

  • 등록 2024.09.05 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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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수용 안 돼 인근 전남대병원 이송 후 중태

 

농촌봉사활동 뒤풀이에서 과음한 여대생이 다음날 아침 대학 교정 벤치에 쓰러진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이송됐지만 응급실 수용을 거부당해 다른 대학병원에서 진료중 의식 불명상태가 됐다.

 

5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모 단과대학 앞 벤치에 이 학교 학생 A(20)씨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하며 100m 인근의 조선대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조선대병원 응급실 측은 "의료진 여력이 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했고, 결국 119 구급대가 인근에 있는 전남대학교 응급실로 A씨를 이송한 뒤 치료를 받은 A씨는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학 동아리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전날 오후부터 뒤풀이에 참석해 다른 학생들과 학교 근처 식당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몸에서 외상이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동석한 동아리 회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심승수 기자 sss23@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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