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생태계 조성해 자금난 해결

  • 등록 2013.05.20 18: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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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투자자금 10조 6천억으로 확대

최근 정부는 엔젤투자 활성화, 기술혁신형 M&A 활성화, 코넥스 신설 등을 통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회수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등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는 창업 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코스닥 상장 외에는 벤처자금을 회수할 통로가 사실상 부재하고 코스닥 상장에도 14년이 소요되는 등 회수시장이 취약한 한편 한번 실패한 기업인이 재기하기도 매우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조성한 300억 원 규모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와 같이, 성공 벤처기업 등이 후배 청년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경우 모태펀드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출자해 올해 중에 1천억 원 규모의 후배육성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자본, 경험, 노하우를 갖춘 성공 벤처인 등으로서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전문엔젤을 등록·운용하고 전문엔젤 투자에 대해 2억 원까지 R&D를 매칭 지원하고 벤처캐피탈 투자와 같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투자에 포함시킨다. 또 창업초기 투자에 2천억 원, M&A 등 성장기에 3천억 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5천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조성한다.

정부는 벤처 1세대 등의 재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M&A를 활성화함으로써 투자금을 중간에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대폭 확충하고 궁극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업공개 시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정부는 벤처기업 또는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 5% 이상 중소기업을 세법상 시가의 150% 이상의 가액으로 인수·합병하는 기술혁신형 M&A 개념을 도입하고 세제혜택을 신설해 매수기업은 법인세를 감면하고 매도기업 주주는 증여세 부담에서 해방시켜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2조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펀드 조성, 3천억 원 규모의 융복합 맞춤형 보증 신설, 1천억 원 규모의 M&A 보증 신규 도입 등 자금조달 창구를 더 열어줄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코스닥 상장기업수가 2001년 171개에서 2012년 21개로 대폭 감소하는 등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코스닥본부 지배구조, 인적쇄신, 상장·관리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해 6월중 발표할 계획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번 대책에 따라 향후 5년간 벤처·창업 생태계로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당초 전망치 6조3천억 원에서 4조3천억 원이 증가한 10조 6천억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처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각각 1.7%p, 0.8%p 증가하고 엔젤투자자는 2012년 2천608명에서 2017년 1만2천명으로 확대되며 연간 벤처투자도 2012년 1조2천억 원에서 2017년에는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수측면에서도 엔젤투자 소득공제, M&A 세제 감면 등에 따른 감소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의 성장 등에 따라 향후 5년간 1조 6천억 원의 세수 순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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