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리비 대폭 내린다

  • 등록 2013.06.19 2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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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가격 합리화 방안 세미나 개최

수입차 부품가격과 수리비용 부담으로 인해 전체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보험개발원과 한국수입자동차부품협회는 19일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수입차 부품가격 인하와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강영구 보험개발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주요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산차 등록대수가 6만 1천대로 전년 대비 20%가 증가했다”며 “외산차 증가율은 전체 신규 등록 자동차의 1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외국에서는 대체부품사용율이 34%에 이르러 소비자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부품시장의 자율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원 한국수입자동차부품협회 회장은 “올해 손해보험시장은 1조 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수입차 1900만 대는 전체 자동차의 4%이지만 부품 값은 전체의 22%에 해당되고 공임도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OEM만 사용하는 국민의식이 변화돼야 한다”며 “자동차 부품사도 자기 브랜드를 갖고 세계적인 초일류 중소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순정부품만 사용하고 대체부품을 허용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경쟁을 촉진하고 보호하는 게 시장자본주의”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수입자동차 부품가격을 내린다면 국산차 대물 보험료도 내리고 보험업의 비용도 절감되며 자동차 부품업체도 활성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석창 국토교통부 단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자동차 생산국이며 오는 2015년에는 자동차 등록 2천만 대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며 “자동차 생애주기별 정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ack Gilles 미국 자동차 부품협회(Certified Automotive Parts Association;CAPA) 회장은 ‘대체부품 품질인증제도 사례와 필요성’을 발표했고 Tim Hubbard 미국 독립 시험검사기관(Independent Laboratories:Intertek) 수석부사장은 ‘품질인증 제도를 통한 소비자 신뢰제고와 품질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자동차보험 수리용 부품의 국내외 사용현황 및 향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수입차의 수리비를 구성항목별로 국산차의 수리비와 비교하면 부품비가 최저 2.5배에서 최고 8.8배, 평균 5.2배, 판금공임 3.5배, 탈부착 공임 1.6배, 도장비 2.4배로 각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비OEM 부품의 사용률은 1~2%에 불과한 반면 미국에서는 33.9%로 높게 나타났고 또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비OEM 부품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비OEM 부품은 품질은 OEM과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수리비용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이 OEM을 선호하고 있어 소비자 의식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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