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점포 매각해 자금 확보

  • 등록 2013.06.22 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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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앤리스백 통해 1조 마련…부채 상환과 신규 투자에 활용

 

롯데쇼핑은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해 차익을 확보하는 ''세일앤리스백''을 통해 8천억∼1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매각을 의뢰한 자문사가 선정한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신탁(리츠) 회사를 중심으로 매각 대상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백화점과 마트 점포를 묶어서 한꺼번에 팔기로 하고 골드만삭스, 노무라금융투자 등과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롯데는 매각과 동시에 20년 이상 장기 임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점포 운영을 계속할 방침이다. 부동산을 매각해 목돈을 확보하는 대신 점포 임대료를 내는 식이다. 매각 자금은 부채 상환과 신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점포 매각은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는 2008년에도 롯데마트 제주점 등 3개 점포를 14년 6개월 동안 임차하는 조건으로 2천200억 원에 매각했다. 2010년에도 마트 4곳과 백화점 1곳을 매각해 약 6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의 점포 매각은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에 공격적으로 점포를 낸 데다 GS백화점·마트, 하이마트 등을 인수하면서 50%대였던 부채 비율이 최근 70%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A3''이었던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Baa1''로 끌어내렸다.

롯데정보통신은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위해 상장 작업을 주관할 증권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 상장 자금도 글로벌 시장 개척과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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