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자리 비중 역대 최저...'20대 이하 신규채용' 절반 뚝

  • 등록 2025.02.20 10:47:12
크게보기

작년 3분기 임금근로자 '신규 일자리' 582만8000개
경기 둔화 장기화되자 제조업 신규채용 20% 첫 붕괴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 신규채용 비중은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중 신규채용 일자리는 582만8,000개였다. 2022년 3분기 620만7,000개였던 신규채용 일자리는 2023년 605만3,000개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도 20만개 넘게 줄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등 경기가 둔화하면서 '새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일자리에서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8.0%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 분야 신규채용 일자리가 19.9%로 내려왔다.

 

제조업 신규채용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3분기가 처음이다. 고용창출력이 낮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기 불황에 빠진 건설업 신규채용 비중도 작년 53.0%에서 올해 50.4%로 하락했다. 소비와 관련성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신규채용 비중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 봐도 신규 채용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인 20대 이하(48.0%)와 30대(23.8%)는 물론, 40대(20.7%), 50대(23.2%), 60대 이상(32.2%)도 신규 채용 비중이 하락했다.

심승수 기자 sss23@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23 한국금융IT빌딩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