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는 토론 상대를 지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인 후보들에 각자 지명을 통해 김문수-한동훈 후보, 안철수-김문수 후보, 한동훈-홍준표 후보, 홍준표-한동훈 후보 간의 양자 토론 대결이 성사됐다. 이로써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4명의 ‘1대 1 맞수 토론’ 대진표가 확정됐다.

오는 24일에는 김문수-한동훈, 안철수-김문수 후보가 약 1시간 30분씩 토론을 진행한다. 25일에는 서로를 지목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3시간 끝장 토론에 나선다. 26일에는 4자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27~28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를 통해 29일 2명이 컷오프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을 경우 최종 후보로 추대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0일 양자 토론회, 5월 1~2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모두 국민 신뢰를 얻는 정책을 발표하자. 그리고 끝까지 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물하자”면서 “국민의힘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익을 만들 유일한 대안이다. 국민의힘은 이념이 아닌 실력으로 국민 편에 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과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지금부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과거 다른 사람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책을 펼치고 국민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해서 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부터 진검승부다”라며 “후보들이 가진 여력과 강점을 유감없이 마음껏 뽐내 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