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0년부터 차량 평균 연비 기준을 1ℓ에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는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1ℓ에 17㎞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적용 대상은 지금처럼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로,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동차업체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업계와 협의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연비 기준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미국은 2025년부터 1ℓ에 23.9㎞ 이상의 연비 기준을 충족해야만 판매를 허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유럽은 2020년부터 1ℓ에 26.5㎞ 연비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