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펫과 화장품 등 제조시 사용되는 화합물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카펫, 화장품, 직물 코팅종이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과불화합물(이하 PFC)은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지만 분해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우리의 몸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는데 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대만 은추공병원 치엔유 린 박사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한 11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4가지 PFC 수치와 갑상선 기능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중 PFC 농도가 높은 여성은 피로감, 우울증, 체중증가, 생리불순 등을 일으키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 린 박사는 “주요 제조사들이 PFC 사용을 금하고 있지만, 이런 호르몬 교란 화합물들은 체내에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염려가 된다”고 전했다.
임예슬 기자 / lys@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