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부서 6.3 강진…건물 다수 붕괴, 시민들 대피 소동

  • 등록 2025.06.09 08: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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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질조사국, 보고타 동쪽 170㎞ 지점 진앙, 깊이 9㎞로 관측

 

 

남미 콜롬비아 중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해 건물들이 파손되고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 8일 오전 8시 8분경 발생했으며,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동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지점으로 확인됐다. 진원의 깊이는 9km로 측정됐다.

 

진앙과 가까운 파라테부에노에서는 벽돌과 회벽으로 지어진 교회가 크게 무너졌고, 일부 주택과 상가 건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도금 강판 지붕을 얹은 건물 일부는 완전히 무너졌으며, 주민들은 잔해 속에서 집기류와 생필품을 꺼내는 모습이 목격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현지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인구 80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보고타까지 강한 진동을 전달하면서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잠옷 차림으로 거리로 뛰쳐나온 주민들도 목격됐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서는 건물이 약 1분가량 흔들리며 '삐걱'거리는 소음까지 들려 공포 분위기가 감돌았다.

 

보고타 시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급대와 구조대가 도시 전역을 돌며 점검과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에는 중부 지역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약 1,2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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