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닭고기 생계 시세는 2190원으로 시작해 현재 2590원까지 치솟았다. 20일 기준으로 지난해 2090원에 비해 20%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지난 6월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모두 118만2476마리로 집계됐다. 닭이 105만568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13만779마리, 돼지 1128마리 등이었다. 평소 4%가량이던 닭 폐사율이 7~8월 여름철에는 8%대로 두 배 이상 상승한다.
최근 닭고기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나친 공급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상반기부터 어미 닭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생산설비 증설과 신규 사업자 진출로 공급과잉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업체들은 자동화설비를 늘리는 등 무더위로 인한 폐사를 줄이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